
오늘 소개할 료칸은 호시노 계열에 속한 “카이” 브랜드가 2018년에 오픈한 신상 럭셔리 료칸입니다(하코네 치고는 신상이라 하더라고요)
료칸의 컨셉은 모던하고 미술관 분위기를 추구합니다.
객실도 16개밖에 없어서 조용하고 프라이빗한 분위기에서 숙박할 수 있습니다.
위치는 도쿄에서 1시간 20분(신칸센으로 30분) 거리인 하코네에서 버스타고 50분 더 가야 있습니다.(셔틀은 없습니다)

입구

안에 자동문 2개를 지나서면

이런 에스컬레이터가 뜬금없이 나옵니다.
모던 컨셉이라지만 이런 건 처음보네요 ㅋㅋ

로비에 들어서면 물로 된 중정? 예술작품 하나가 맞이합니다.

로비는 낮은 조도와 은은하게 퍼지는 조명, 미니멀한 구조가 차분한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사진 기준으로 뒤엔 리셉션, 왼쪽엔 기념품샵과 차와 커피를 우려먹을 수 있는 미니 라운지가 있으며, 건너편엔 갤러리, 우측엔 식당과 휴개공간이 있습니다.

대기 공간

갤러리에선 저녁에 그림 그리는 액티비티를 할 수 있습니다.

건물은 본관과 별관으로 나눠져 있는데 제가 묵은 객실은 별관 1층에 위치해있습니다. 본관에서 엘레베이터타고 길을 좀 걸어야하는데 2분 정도 걸립니다.

제가 묵은 객실은
Japanese-style Suite with Outdoor Bath RD2
라는 긴 이름의 객실로 료칸에서 가장 비싸고 넓은 객실입니다.면적은 31평이고 가격은 박당 150만정도 했습니다.
단 한 개밖에 없는 객실로 예약하기 빡세서 저도 3개월 전에 예약했습니다.

안에 들어가면 드넓은 거실이 나옵니다.

안에 들어가면 드넓은 거실이 나옵니다.

침대는 넓직한 트윈베드입니다. 다만 객실에 비해 최대 2인밖에 숙박을 못한다고 하네요.

객실의 분위기는 모던한 가구와 목재 마감 , 다다미와 쇼지가 함께 있어 료칸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느낌이 듭니다.
통일된 라이트한 우드톤 인테리어와 은은하게 퍼지는 조명도
편안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웰컴 디저트
참고로 미니바는 죄다 유료입니다.
그래도 6분 거리에 패밀리마트가 있습니다.
그리고 쇼지를 열면 서랍 안에 차는 구비되어 있으며 유카타도 구비되어 있습니다.

객실 밖에는 넓은 테라스가 있습니다.
나가면 탁 트인 하코네 마을과 산을 볼 수 있습니다.






이렇게 의자와 테이블도 있어서 경치를 감상하며 차를 마시거나 멍때릴 수 있습니다.


제가 갔을 때는 11월말이라 단풍도 져서 풍경이 더욱 알록달록했는데요, 테라스에서 보는 풍경이 마치 프레임에 들어간 풍경화 같습니다.

테라스 옆으로 쭉 가면 프라이빗 노천탕이 나옵니다.



모든 객실에 딸린 노천탕 중 가장 큰 크기로 길이가 3미터에 달합니다. 소파도 있어서 온천을 즐기고 잠깐 누워 쉴 수 있습니다.

자연을 만끽하며 온천을 즐길 수 있는데 앉으면 저 가림막때문에 경치가 잘 안 보여서 올리시면 경치를 감상하며 즐길 수 있습니다. 다만 밖에서 상대방도 자신의 알몸을 볼 수 있으니 조심해야 합니다.

참고로 물 온도 조절은 객실에서 따로 못해서 리셉션에 말해야합니다.
그 외에도 객실 내에는 화장실이 욕실과 분리되어 있으며 넓은 욕실이 있는데 세면대는 2개로 나눠져 있으며, 5종의 어메니티가 있고 벽이 유리로 뚫려 있어 거울 사이로 경치를 김상할 수 있습니다. 샤워실은 따로 분리되어 있습니다.
난방도 잘 되있어서 노천탕 즐긴 후에 춥지 않게 씻을 수 있습니다.
부대시설에 대해 소개하겠습니다.

본관 로비에서 에스컬레이터 타고 내려가면 출구 반대쪽에 대욕탕 가는 길이 나옵니다. 이렇게 쭉 가면

이런 휴게 공간이 나옵니다.
여기에 차와 주스, 아이스크림이 있으니 꺼내먹을 수 있고


수경을 보며 멍을 온천 후 시원하게 멍을 때릴 수 있습니다.
탕에 대해 소개하겠습니다. 탕은 남녀 교대제가 아닙니다.
내부에는 실내탕 2개가 있고 야외에 탕이 하나 있습니다.

야외탕

그 외에 별관에도 갤러리와 연결된 테라스가 하나 있는데
아트 컨셉의 료칸 답게 다양한 예술작품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석식 시간이 되어 로비에 있는 식당으로 갔습니다.
식사 시간은 5시, 7시 두 타임으로 진행됩니다.

팀마다 각각 개인실에 배정됩니다.

플랜에 식전주(논알콜 가능) 한 병을 무료로 제공받습니다.

에피타이저로 과일향이 나는 훈제 연어가 나왔습니다.

두 번째는 국이 하나 나왔는데
저 노란색은 떡같은 식감에 안에는 도미살이 들어가서 특이한 맛이었습니다.


그 다음은 여러 모둠 요리가 플레이팅에 담겨 나왔고

사시미도 여러점 나왔습니다.

그 다음 야채, 연어, 두부 등 튀김이 나오고

그 다음 샤브샤브가 나왔는데 새우와 붉은통돔을 국물에 데쳐서 위에 성게알을 얹어 먹었는데 색다르고 맛있었습니다.


다 먹으면 국물에 계란을 붓고 비벼서 죽을 만들어주는데 고소하고 맛있었습니다.

마지막으로 디저트까지

밥을 다 먹고 나니 로비에서 손수건에 그림 그리기 액티비티를 했는데요, 그림은 4가지가 있고 다 그려진 틀에 색칠만 하면 됩니다. 다 만들면 포장해서 기념품으로 줍니다.

밤에 밖에서 본 별관과 객실 풍경

밤에 대욕탕 한 번 더 즐겼는데 조용한 클래식 음악이 흘러나와서 더욱 편안했습니다.
다음 날에도 이용했지만 프라이빗한 료칸이라 그런가 단 한 번도 손님을 마주친 적이 없습니다.

아마 이렇게 탕이 잘 되있어서 굳이 나올 필요가 없는듯 합니다.


밤이 되니 조명들이 은은하게 빛나네요.

무드등도 있어서 천장에 문양이 비쳐집니다.

아침에 조식을 먹으러 갔습니다. 마찬가지로 개인실로 안내받았습니다.
무언가를 구워주시는데 반죽한 마에 새우를 넣은 전인 것 같은데 위에 간장소스와 가쓰오부시를 뿌려주십니다.


상큼한 연어 샐러드

정갈하게 한 상 차림이 나왔습니다.
구운 생선과 계란말이, 어묵 등 각종 반찬이 있습니다.

12시에 체크아웃하고 도보 10분(버스 1분) 거리에 위치한 갈대밭 센고쿠하라를 구경했는데 멋있으니 꼭 가보시길 추천합니다.
호시노 카이 센고쿠하라는 전통 료칸보다도 현대 료칸을 선호하거나, 시끄럽지 않고 조용하고 프라이빗한 분위기를 원하거나, 예술작품을 좋아하시는 분들께 추천합니다.
다음은 하코네에서 가장 오래된 료칸인 “마츠자카야 혼텐”에 대해 소개하도록 하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